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DH상조(대표 강동규)가 상조시장을 분탕질 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민원에 대해 조직적이고 지능적으로 물 먹이고 있어서 관계당국의 조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DH상조가 해약환급금을 돌려주지 않고 번번이 핑계만 대며 미루고 있다는 제보가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분노와 원성이 그 어느 상조회사보다 많아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특히 공정위가 이런 사태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동안 DH상조가 할부거래법에 명시된 최소한의 법마저도 외면하고 고객들을 이런저런 핑계로 따돌리는 등 그 폐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공정위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 란에서 DH상조로는 전혀 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DH상조를 찾으려면 대표자인 강동규를 검색해야 비로소 DH상조의 정보를 알 수가 있다. 이처럼 교묘하게 초기 창립 법인 이름을 변경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원천적으로 고객들의 민원을 차단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이곳저곳에서 보여 진다. 특히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은 고객들의 해약환급금에 관한 것인데 상조뉴스에도 수십 건의 제보가 들어와 있긴 하지만 이것을 일일이 취재해서 기사화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DH상조가 왜 이처럼 고객들의 민원에 대해 배짱으로 일관하며 법을 무시하고 막가파식 경영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디에이치 상조에 대한 네이버 검색>

현재 강동규 DH상조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상조회사는 3곳으로 할부거래법등록을 한 법인이 예그린에스앤티(주),디에이치상조(주), 한국상조써비스(주)등이 있다. 이들 법인은 모두 부산에서 등록을 하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3개회사의 예수금 총액은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 두 곳의 재무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DH상조가 총 선수금이 200억 원이고 한국상조서비스 21억 원, 예그린에스앤티(주)3억 원 정도로 224억 원을 고객들로부터 거두어들인 셈이다. 동시에 할부거래법에 의해 선수금 보전계약 내용을 보면 상조보증공제조합에 두 회사가 약 10억 원의 계약이 체결되어 있고 한국상조보증공제조합에 약 83억 원이 보전되어 있어서 외견상은 40%의 법정보전 비율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당이 복합적인 요소들이 많이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디에이치상조 소비자들의 민원이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는데도 회사 측은 다양한 매뉴얼을 동원해서 어떻게든 고객들을 따돌리고 지치게 하여 해약환급금 지급을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포털에서 디에이치상조를 검색하면 모든 검색에서 DH상조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가감 없이 확인할 수 있다. DH상조는 해약을 신청한 고객에게 맨 먼저 회사의 사정을 호소하고 날짜를 정해 주어 시간을 벌면서 길게는 수개월이 지나도 지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DH상조 홈페이지에 가면 해약에 관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해약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회원이 DH상조의 역무제공을 받을 수 없는 사정이 생긴 경우에 가입 후 일정한 기간이 경과한 후에 해약을 요청 할 수 있습니다.이 경우 회원이 이미 불입한 금액에서 제반비용을 차감한 후 해약금을 계약 해제일로 부터 10일 이내에 환불하게 됩니다. ※ 구비서류 : 회원본인 - 회원증서 / 주민등록증 / 해약신청서 (본사 및 지점 구비) 대리인 - 회원증서/회원인감증명서 1부(상조회원 해약 및 환불용)/회원인감도장 회원주민등록증/대리인 주민등록증/해약신청서 (본사 및 지점 구비)'등의 양식을 갖추고 신청을 하면 ‘10일 이내 환불 하겠다’고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다.

취재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DH상조에 통화를 시도 했지만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 된다'는 안내음성만 계속 흘러나오길 수차례다. 결국은 지쳐서 이내 통화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취재는커녕 해당부서와의 전화 통화조차도 하기 힘든 현실인데 고객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으로 DH상조홈페이지는 그 어떤 상조회사보다 화려하게 꾸며놓고 있다. 강동규 회장의 고객에 대해 인사는 ‘디에이치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은 한국 상조서비스의 새 역사를 쌓아간다는 자긍심과 시대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어떠한 어려운 난관이 있더라도 디에이치그룹을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소나무의 푸르름은 찬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하듯 진정한 일류 기업은 어려움 속에서 더 힘을 발휘합니다. 기회와 위협,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지금 이 전환의 시대에 서서 우리는 DH의 신화를 창조할 또 한 번의 도전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열정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임직원 여러분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더욱 활기찬 분발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라는 인사말이 뻔뻔하게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