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상조 외부감사 의견 '한정'으로 나타나 충격

국민상조의 외부감사 의견이 '한정'으로 나타나 그 파장이 만만치 않다.국민상조(대표: 김명주)는 상조업계 상위권으로 평균 회원도 7만 3천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수금 부분에서도 700억원여로 306개 상조회사중 7위이다. 한국소비자원 상조서비스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타인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상조회사' 부문 1위와 2011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상조서비스 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바도 있다. 지난 1월에는 창작 뮤지컬에 제작투자사로 참여해 문화 콘텐츠 사업에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이월될 때마다 결손금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주고 있다. 전월결손금(2010년)이 약 290억원인데 당기결손금(2011년)도 약 100억에 이르고 있다. 결국 차기이월결손금(2012년)이 390억 원에 이르고 있어 회사 운영에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공정위 선불식할부거래업사업자에 대표자명이 나기천대표가 아니라 김명주대표로 바꿔져 있다. 무슨 이유로 대표자명이 왜 바꿨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새로운 임원진은 결손금을 채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1건당 해약평균단가는 2011년 355,65원, 2010년 218,536원으로 추정됨

○ 국민상조 전기 자산수증이익은 26억 원은 나기천 회장의 변제금임

□ 기타 특이사항

○ 장기대여금 전기 대비 약 13억 증가

○ 토지 약 12억 원 / 건물 약 5억 원 최초 계상

○ 설계사수당(비용) 약 12억 원 증가

○ 전기오류수정이익 약 250백만원 증가

○ 부실위험 높음

 나기천 대표 62억원 횡령 혐의 징역 2년6개월 받아

국민상조는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금액도 50억 원에 불과하다. 앞으로 영업활동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민상조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던 “소비자가 만족하는 상조회사”는 이번 외부감사 공시로 캐치프레이 자체가 무색하게 되었다. 회사 재정과 경영이 부실 위험이 매우 높은 상조회사가 대 내외적으로 홍보성에 너무 치우쳐 내실있는 경영이 이루어 지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국민상조의 언론 플레이도 상조회사중 그 정도가 심한 회사로 유명하다.

물론 상조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같은 마케팅을 결코 부정적으로 볼 수 만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경영 방향이 회사 전체의 재무상태를 어렵게 한것으로 분석 된다. 또한 고객 예수금으로 특수관계인 회사에 장기적으로 26억원씩이나 빌려주고 있는등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물론 불법은 아니지만 자금의 전체적 흐름으로 볼 때 바람직 한것은 아니다.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어떻게 행사 원가가 행사 매출보다 더 높은것으로 되어 있는지 이것 또한 국민상조의 해명이 필요하다.

부금해약수익 역시 2년여에 걸쳐 96억원으로 100억원에 육박한다.2010년에 55억원여와 2011년 41억원을 받아 챙겼다.공정위의 권장사항인 표준해약 지침을 따랐는지도 의문사항이다.국민상조의 실질적 오너가 실정법을 어기고 구속되어 형사 처벌을 받았다는것은 그 도덕성이 심하게 훼손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회사자금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나기천(42) 대표가 2011년5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11형사부(부장판사 김학준)재판부는 나 기천 대표의 징역 선고와 함께 공모 혐의로 기소된 국민상조 설립자 이길재(46) 영업부회장과 나 대표의 동생 나모(36)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공인회계사 김모(46)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해당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죄로 국민상조의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결국 상조회원들의 손실로 귀착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피고인들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나 기천 대표 등은 2009년 2월 국민상조의 자회사인 가족애를 설립한 다음 국민상조 자금 62억9000만원을 가족애로 빼돌린 혐의가 인정된것이다. 상조업계 평균 회원수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무상태를 살펴본다면 소비자가 만족하는 상조회사가 아니라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상조뉴스 김호승 / 박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