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상조회사들이 폐업하거나 등록 취소되는 상조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피해가 계속 되고 있다. 올해 부산·울산·경남에서 상조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한 것은 2014년 3월까지 선수금 50% 예치가 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신규 영업의 부진과 오너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회사가 부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해 오다 그 한계에 다다르자 일부 상조회사가 계약 해지 거절, 과소 환급, 환급 지연 등의 횡포를 부려왔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지원장:이경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피해 건수를 제외하고도 처리 결과별로는 계약을 해지하거나 환급을 받은 경우는 312건이나 사업자의 일방적 거절, 소비자의 입증 자료 미비 등으로 계약해지가 되지 않은 경우가 451건으로 오히려 많아져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피해 유형별로는 지난 4년간 총 971건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 중 계약 해지 및 환급 불만이 66.7%(648건)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의 부당행위 24.2%(235건), 사업자의 계약 불이행 7.9%(77건), 기타 1.1%(11건)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년도 별로 보면 부산광역시가 2011년~2014년 9월 현재까지 78건→81건→93건→11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경남은 2011년 118건 → 2012년 129건 → 2013년 73건 → 2014년 9월 6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2012년에는 전년대비 11건의 피해구제 접수건수 뿐 이었다. 2013년과 2014년 9월에는 각각 56건과 9건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강남기 부산지원 차장은 고객들이 상조회사와 상조회원 계약을 했더라도 ‘계약 날짜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므로 기간 내에 상조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해지를 통보하면 된다.

또한 계약해지에 대비해 회원증서, 약관, 자동이체내역' 등의 입증자료 등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상조회사와의 분쟁에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지역에 기반을 두고 상조사업을 하는 일부 업체들은 이미 도산되거나 폐업의 수순을 밟고 있으면서도 고객들에게는 전혀 비밀에 붙이고 통합회사에 회원들을 팔아넘기는 등 부작용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부산의 B 상조 A대표는 이러한 소비자피해의 중심에 예드림 한국통합상조(대표:이성욱)가 핵심 당사자로 부산지역의 상조시장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공정위와 사정기관의 강력한 단속과 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조뉴스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