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회사들의 막장 드라마가 연출되는 것이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동안 금융기관 또는 상조공제조합 등에 예치금 유예기간인 5년의 마지막 해인 금년 3월 50%예치를 다 못한 일부 상조회사들을 중심으로 막가파 경영을 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그 도를 넘고 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울산지방의 중형 상조회사중 한곳인 A상조는 연혁이 20여년이 넘는 상조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객 해약금을 전혀 지급하지 못해 할부거래법 등록 주무처인 울산시로부터 등록취소 위기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 후 회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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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할부거래법상 고객선수금을 예치하지 못해 금융기관 또는 상조공제조합과 보전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조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다 못해 공황상태에 빠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즉 매월 회사의 고정비는 정해져 상당한 재정이 투입 되어야 하고 신규영업은 정점을 지나 아예 발생하지 않고 있어 결국은 오너의 차입만이 그나마 회사를 경영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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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객 선수금을 매월 납입 받아 수당, 해약금을 지급하였지만 그나마 ‘선수금 대비 지출이 크게 늘어남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게 상조업계 현실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은행에 예치를 하던 상당수 상조회사들 중에는 이미 개점휴업 상태로 고객 해약금은 아예 ‘배 째라’로 버티고 그나마 남은 선수금으로 직원들 급여와 회사 관리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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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J상조업체는 몇 천 명의 상조회원을 가지고 있으나 매월 1억여 원 정도의 선수금이 납입되고 있으나 해약금으로 거의 소진하고 얼마 남지 않은 재정으로 회사 경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오너들이 독방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운영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처음엔 상조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대표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분의 재정을 충당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폭이 커짐에 따라 결국 두 손을 놓게 되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상조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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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소규모 상조회사들은 회원만 이관 할 수도 없고 그나마 법인전체를 포괄적으로 이관해 가는 곳은 미래상조119(대표:송기호) 단 한군데 밖에 없다. 지방은 그 폐해가 더욱 심해 영세 상조회사들은 아예 신규 회원영업은 모두 중단하고 회원 장례행사에 대해서만 의전서비스를 통해 얼마간의 경제적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 경남권은 상조회사 전체가 도미노 현상처럼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전혀 예측이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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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국 향후에 상조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상조업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초래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상조업의 주무부서인 공정위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정위는 상조소비자 피해보상은 물론 사전 예방을 통해서 서민과 노인들이 대부분 상조회원들인 점을 감안 정책을 통해 상조시장을 건전 하게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

<상조뉴스  이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