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라이프 예다함 자본금만 1위 경영성적은 구멍가게 수준

더케이라이프(예다함, 대표:김호영)는 2013년에 총 903억6백만원의 부금선수금을 모았다. 이는 전년도까지 쌓인 596억5천8백만원보다 무려 306억4천8백만원이나 증가한 금액이다. 51%의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교직원공제조합이라는 네임벨류를 적극 활용한 영업방식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행사매출은 전년대비 16% 상승하여 준수한 성적을 냈다. 총 매출은 163억7천1백만원으로 전년(141억7천만원)대비 22억1백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상조상품 가격 평균치로 계산해보면 2013년 추정 행사건수는 3,50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케이라이프의 상조관련 자산은 1185억8천6백만원이며, 부금선수금은 903억6백만원이다. 부채총계는 937억8천3백만원이며, 자산총계는 1220억6천3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약환급의무액은 903억원인데,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상조관련자산-해약환급의무액)은 282억8천6백만원이었다.

이 회사의 선급비용(영업자 수당)은 73억9천5백만원이며,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208억9천1백만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케이라이프의 현금성 자산은 1074억1천2백만원으로, 전년도의 798억4천1백만원에 비해 35%인 275억7천1백만원이나 늘었다. 이 회사의 해약환급의무액은 903억원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급금을 내줄 수 있는 비율은 1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전년대비 자산 295억 증가했지만 타 사와 비교 성장세는 실망스러워

더케이라이프의 자산총계는 1220억6천3백만원으로 전년(925억1백만원)대비 295억6천2백만원이나 늘었다. 32%의 자산이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부금해약 수입은 1억3천4백만원으로 무척 적은데, 그 이유는 해약율이 0.15%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해약율이 낮은 이유는 교원공제조합 특유의 충성스러운 분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약율이 낮다는 것은 경영의 안정성이 높다는 뜻이다. 더케이라이프의 매출액은 163억7천1백만원이며, 급여로 40억9천4백만원이 지출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급여의 비율은 25%이다.

더케이라이프의 부금 선수금은 903억6백만원이며 선급비용(모집수당)은 73억9천5백만원이다. 따라서 선지급율은 8.19%이고, 이월결손금(이익잉여금)은 216억4천6백만원이다. 선수금대비 결손율은 24%로, 선급비용과 이월결손금을 합치면 290억4천1백만원에 달한다. 현금유출 비율은 32.16%이다.

이익잉여금은 216억 적자…당기순손실 감소 추세

회사의 당기순손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34억6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는데 2013년에는 당기순손실이 14억7천3백만원으로 줄었다. 전년보다 19억3천3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줄인 것이다. 다만 당기순손실 감소하고 있음에도 이익잉여금은 216억4천6백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케이라이프의 행사수입금과 부금선수금 증가액은 470억7천9백만원이다. 2013년에 광고선전비로 지출한 금액은 20억3백만원이다. 전년(19억7천6백만원)에 비해 소폭(2천7백만원) 상승한 수치다. 수입금대비 광고선전비 지출비율은 4.25%로 나타났다.

예다함은 2010년 1월 영업개시 이래 2년 8개월 만인 2012년 8월에 고객부금 예수금 500억원을 겨우 돌파해 체면을 유지했고 4년 만에 1,000억원을 달성하였다고 때늦은 자축을 하는등 수선을 떨기도 했지만 타 상조의 열악한 환경과 비교해 예다함의 1000억원 돌파는 그리 졸라운 결과도 아니다. 
 

<상조뉴스  김충현 기자>